아토믹 트위스터 3 (Atomic Twister, 2002)



  영화 '트위스터 (Twister, 1996)'의 성공으로 이런 짜가 아류작들이 여러 편 생겨났는데, 아무래도 이 작품은 '트위스터'의 속편인 것처럼 제목을 붙이려 했다가 실수로 '아토믹'이란 한글 글자를 넣은 것 같다. 그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속편인, 1편이 3편이 된 우스꽝스러운 경우라 할 수 있겠다. 비디오 재킷에도 원제가 'Twister'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니 이러한 속셈이 더욱 확실해진다.

  어쨌거나 마을에 닥친 토네이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재난 액션물은 토네이도를 통해 엄마를 잃은 기억이 있는 코린이라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분을 언짢게 만든다. 토네이도로 날려버리고 싶을 만큼 미운 영화다.

  [초록창 줄거리] 제이크는 어릴 적 토네이도가 몰아닥쳤을 때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있다가 힘에 부쳐 그만 손을 놓치면서 영원히 엄마를 잃어버렸던 기억을 안고 있다. 이웃으로 이사온 12살짜리 캠벨과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. 코린은 남편과 헤어져 아들 캠벨을 데리고 헬맨클라인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온다. 그녀는 그 지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한다. 

  어느 날 이곳으로 허리케인이 닥치는데 그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에까지 피해가 발생하여 결국 이곳에서 사용하고 난 폐기물을 보관하는 풀장의 물이 바닥나 방사선 노출은 물론 폭발의 위험에까지 이르게 된다. 그녀는 담당 감독으로서 긴박한 현실 속에서 재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. 이 상황에 놓인 여러 사람들은 서로를 도와 폐기물은 안전하게 보호하고, 이 와중에 서로의 사랑과 용기를 확인하는 계기를 찾는다.

  '아토믹 트위스터'라는 제목으로 한 번 더 출시된 바 있다. 12세 이상 관람가.


< 영화 포스터 및 스틸 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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